상업영화, 중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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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평샤오강, 쉬커, 청샤오둥, 닝하오 등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영화로 중국의 문화정책과 흥행요인을 분석하다.
아시아총서 19권. 중국의 상업영화를 통해 중국 영화가 중국의 문화정책과 상업주의를 만나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장이머우, 평샤오강, 쉬커, 청샤오둥 등 흥행감독들의 작품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책에서 다룬 영화 중 상당수는 중국의 문화정책이 상업주의와 만나 탄생한 사회적 산물로 볼 수 있다. 과거 중국의 주선율 영화가 천하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우국충정의 내용으로 천편일률적이었다면, 지금은 첩보, 애정, 전쟁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중국에서 흥행영화를 목표로 제작한 주선율 영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할리우드의 거대자본이 중국시장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시장잠식에 대응전략으로 만들어진 중국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오히려 절대적 영웅의 등장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저자는 영웅주의 옹호와 함께 과잉 집단의식이 민족주의로 번지게 되는 것을 우려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상업영화를 매개로 중국의 문화정책과 체제 이데올로기, 대중을 겨냥한 문화전략 등을 설명한다. 또한 꼼꼼하게 작품을 분석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평소 중국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본 독자라면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로 중국 사회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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