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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Book
경성시대 연예가를 주름잡은 대스타들을 만나다!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의 역사를 다시 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근대 경성의 연예사演藝史이다. 시기적으로는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에 해당한다. 궁궐에서 기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돈을 내고 공연을 보는 사설공연장이 생겨났다. 소리꾼·재담가·만담가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라디오·유성기·활동사진(영화)에서는 연일 ‘쇼’가 벌어졌다. 이런 경성 연예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 시기 연예사에는 자연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한국 최초의 극장, 최초의 흥행사, 최초의 영화, 최초의 연극배우, 최초의 가수, 최초의 입장료, 최초의 코미디언, 최초의 음반, 최초의 방송……. 이때 연예가 풍경은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뭐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예인 재사들이 넘쳐났다. 이러한 예인들이 몰고 온 변화는 때로는 충격적이고, 때로는 어이없는가 하면, 때로는 진기하고, 때로는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언제부터 연희가 연예로 불리고 연희패가 연예인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또 무슨 이유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또 무슨 일을 겪으면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풀어낸 것이 이 책이다. 그 속에는 때로는 기가 막히고 슬프기조차 한 연예인들의 삶이 있었다. 이 시기는 서구문물과 충돌할 무렵이고, 봉건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가 했더니 이민족의 지배를 받기 시작할 무렵이다. 참으로 운이 나빴다고나 할까? 이들은 왜 하필이면 그때 조선이라는 나라에 태어나 기생으로, 광대로 한세상 부대끼며 연예인으로 살아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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