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실 : 김별아 장편소설,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의 삶 그리고 사랑
About this Book
그녀는 오로지 쓰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세상의 모든 것을
기생의 딸, 자유연애주의자, 스캔들 메이커……
남성 중심적 문단에 저항해 홀로 창작의 길을 걸었던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한 김명순의 일생!
여성이 누구의 딸도 아내도 아닌 혼자 힘으로 삶을 꾸려가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 세상에 대한 호기심,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숨길 수 없었던 수많은 여성들, 그중에 탄실 김명순이 있다.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별아 작가가 ‘근대 최초의 여성 소설가’이지만 문단의 냉대와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정당한 문학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스러진 작가이자 올해로 탄생 120주년을 맞은 탄실 김명순의 삶을 추적해 소설화한 『탄실』을 출간한다.
김별아 작가는 작품 외에는 신문기사 등의 짧은 가십으로만 남아 있는 김명순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해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김명순의 시와 소설, 희곡과 수필을 해체하여 소설 속에 재조립했다. 또한 작가의 모습이 가장 많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과 수필 등의 에피소드를 차용하여 그녀의 숨겨진 삶과 사랑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독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김명순을 오롯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한국 문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근대 최초의 여성 소설가’를 복원하고 있으면서도,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 다치고 상처 입어도 끝내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의 노력과 좌절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해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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