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비친 달처럼 3권

호수에 비친 달처럼 3권

About this Book

동생 같은 늑대가 한 마리 있었다.

“전쟁 끝나면 햇볕 잘 드는 곳에 예쁜 집 지어 놓고 알콩달콩 살자.”

그렇게 이야기하면 칸은 뺨을 할짝 핥아주곤 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쟁 통에 그 아이를 잃어버렸으니까.

그렇게 12년이 흘렀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그 아이가……

“내가 이런 괴물이라도 상관없다면……,”

인간이 되어 돌아왔다.

“난 이제부터 누나와 날 방해하는 건 전부 뜯어 죽여버릴 거야.”

귀엽던 늑대가 아닌, 적국의 살인 병기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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