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수학여행 2

11번째 수학여행 2

About this Book

[BL]

[현대판타지/이능력/루프물]

[자꾸죽는공, 짝사랑공, 능력공, ??공/과보호수, 덤덤수, 능력수, 무자각집착수]

이상한 수학여행이 반복되고 있다.

“제발, 백선우. 너 다치면 안 돼. 나 진짜 미칠지도 몰라.”

“……가준아. 친구 사이에선 그런 말 안 해.”

“너랑 내가 친구 사이가 아니니까 이러잖아.”

숨을 참는 소리가 들리거나 말거나, 가준은 생각했다. 눈앞에서 몇 번이고 죽는 녀석과, 그때마다 회귀하는 자신이 친구 관계면 문제가 있다. 이런 친구 관계는 없어져야 했다.

이제 진짜로 무서운 건 이제 수련원 따위가 아니었다. 

몬스터를 맞닥뜨리는 일도, 눈앞에서 다른 누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일에도 관심이 없어졌다. 

“나는 네가 위험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백선우의 안전을 향한 강박적인 집착. 

11번째 수학여행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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