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그 후
About this Book
*이 도서는 <이별 그리고 그 후>와 연작입니다.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라고 했던가.
서경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서경아, 미안해.
널 사랑해서, 널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
지헌 씨, 미안해.
우리는 아니었나 봐.
잘못된 만남이었나 봐.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사랑해.
“나는, 나는 서경아. 안 될 것 같아.”
지헌이 서경의 손목을 꽉 움켜잡은 채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서경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우리, 도망갈래? 그럴래?”
힘껏 입술을 깨물었다 놓은 서경이 눈을 뜨고 몸을 돌려 지헌을 바라보았다.
“아니. 난 싫어.”
서경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서경아….”
“반칙은 한 번이면 충분해. 또다시 그러고 싶진 않아.”
Source: View Book on Google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