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남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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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깨문 은서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섹스가 주는 쾌락을 아는 은서의 몸은 이미 한껏 벌어져 승재를 원하고 있었다. 어서 빨리 그를 품고 싶었다. 커다랗고 단단한 그의 몸을 다리 사이 깊은 곳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그래서 말했다. 가쁜 숨 사이로 그의 귓가에 대고 뜨겁게 속삭였다. “해줘. 빨리…….” 기다렸다는 듯 은서의 다리를 넓게 벌린 승재가 잔뜩 흥분한 채로 애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제 커다란 페니스를 잡아 그녀의 질구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쑤욱, 그녀의 몸 안에 박아 넣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을 잊지 못하는 여자, 문은서. “혹시 저를 아시는지……?” 그리워하던 남편이 전혀 다른 이름으로 그녀의 앞에 나타났던 순간. 다시 만난 그는 은서를 알아보지 못하고 돌아서고……. 그리고 기억을 잃은 남자, 차승재. 그가 머리와 가슴을 차례로 짚으며 말한다. “얘는 모르겠는데 얘가 그래. 분명 본 적 있는 여자라고.” 서른둘의 가을부터 이듬해 서른셋의 봄까지. 6개월간의 기억이 텅 빈 그는 처음 만난 은서가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다. 이윽고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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