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가드 1

가이드 가드 1

About this Book

모든 각성자가 1년간 수업을 들으며 머물러야 하는 각성자 생활관.

2학기를 맞이하여 생활관의 자유 매칭이 시작되었다.

‘가이딩 금지’라는 규칙이 사라지고 기숙사 안 어디에서건 가이딩이 가능했졌다.

당연하게도 S급 가이드 현신을 노리는 에스퍼가 줄을 이었고,

강사까지 나서서 현신의 가이딩을 받으려고 혈안이 되었다.

위협을 느낀 현신은 그동안 점찍어 둔 차경건을 찾아가는데…….

“제 가드 하세요.”

속으로는 벌벌 떨었으나 당당하게 말했다.

누구보다 에스퍼를 무서워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티 내지 않았다.

‘가이드 잡는 미친개’라는 별명까지 생긴 만큼, 이번에도 속을 줄 알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착각이었다.

***

차경건은 제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생명체가 우스웠다.

목을 잡고 비틀면 금방이라도 죽어 버리겠지만, 어째서인지 그럴 마음은 들지 않았다.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그럼 그냥 하세요.”

저런 얼굴을 하면 무서워 보이는 줄 아는 걸까.

어느 정도로 잘해 줘야 저 굳은 표정이 미소로 바뀔까.

도현신이 궁금했다.

“저는 24시간 밀착 가드를 원해요.”

24시간 도현신과 붙어 있으면서 그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꽤 재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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