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시즌2 하
About this Book
“그 시절, 세상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했다”
드라마 화제성 1위!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당신이 상상한 그 이상의 극사실주의 셰어하우스
새 하메와 함께 돌아온 〈청춘시대〉 1년 후 이야기
◎ 도서 소개
드라마 화제성 1위,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1년을 기다렸다! 베일을 벗은 〈청춘시대 시즌2〉 순항 알림!
2017년 8월, JTBC 드라마 〈청춘시대2〉는 첫 방송부터 시즌1 최고 시청률을 웃도는 2.2%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을 뿐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집계한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년을 기다린 애청자들의 파워와 팬심을 증명했다. 시즌1에 이어 『청춘시대 시즌2 대본집』이 아르테팝에서 출간된다. 〈청춘시대〉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여대생들끼리 공생하며 생기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삼각관계도, 신데렐라 코드도 없이 다섯 여대생들이 셰어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청춘시대〉 시리즈는 ‘현재의 20대를 가장 훌륭히 대변했다’, ‘인생작’,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춘시대 시즌2 대본집』은 멜로, 코미디, 미스터리 등 장르를 총망라하는 집필 경력의 박연선 대본집이기도 하다. 박연선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데뷔한 뒤 남녀노소가 감정이입한 명품 멜로 〈연애시대〉를 비롯, 드라마스페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8부작 미스터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외에도 〈백야행〉, 〈얼렁뚱땅 흥신소〉,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을 집필했다.
“그 시절,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했다”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없음을 깨달은 상처투성이 다섯 여자의 맨몸 분투기
리얼심리 상처 치유 드라마 〈청춘시대〉
“언제는 지 몸처럼 만졌으면서… 이제는 손 좀 닿았다고 미안이래?” - 미친X 널뛰듯 실연 중 유은재
“딱지 떼는 그날! 일간지에 광고 낼 거예요. ‘축 송지원 여자 되다!’” - 취직보다 섹스! 송지원
“나 그렇게 착한 사람 아니에요. 착한 사람이면 이렇게 미움받을 리가 없잖아요.”
- 집에선 핑크 다람쥐, 밖에선 다크 포스 정예은
“말해봐요. 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또 버리고 떠날 거냐구요." - 키 큰 애 조은
“왜 하필 그 기적이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죠?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나진 않아요.”
- 이제는 정규직, 벨 에포크 최종 보스 윤진명
센 언니 강이나가 떠나고 10개월 후, 하메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청춘시대2〉는 연남동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새 하메 조은이 섬뜩한 증오가 담긴 ‘분홍 편지’를 들고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1년 6개월 만에 과 선배와의 첫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감정기복이 널뛰듯 하는 유은재, 데이트 폭력을 당한 후, 집 밖에선 상복처럼 노출 없는 검은 옷만 입는 정예은, 생존만을 꿈꾼 끝에 마침내 정규직의 성지에 입성한 윤진명, 강박적인 거짓말이 점점 심해지자 자신이 어디 아픈 게 아닐까 불안한 송지원. 짧은 머리만큼 까칠한 태도로 하메들과 거리를 두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조은. 조은이 벨 에포크에 온 이유는 바로 ‘분홍 편지’의 수신인을 찾기 위해서다. 이토록 강렬한 증오를 살 만큼 나쁜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누가 남의 인생을 망가뜨려놓고 하하호호 웃고 있는가?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 하메들은 편지의 주인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지는데….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심금을 울린 명대사, 한 편의 시와 같은 에피소드
‘보는 맛’을 넘어 ‘읽는 맛’을 극대화하다!
시즌1보다 한층 강력해진 코미디와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
〈청춘시대2〉는 한층 강력해진 코미디와 로맨스, 미스터리를 자랑한다. 송지원 자신도 기억 못 하는 과거와, 무시무시한 증오가 담긴 ‘분홍 편지’의 주인, 정예은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 범인의 정체 등은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면서도 하메들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또한 시청자들이 ‘이번엔 제발 사귀게 해달라’고 외쳤던 송지원과 임성민의 코믹한 ‘썸&쌈’도 담겼다. 일상의 소소한 디테일과 미스터리를 엮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박연선 작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대본집은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에게 주어지는 기회라고들 한다. 무엇보다 대본집의 매력은 작품의 빈 공간이 새롭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영상에서는 보지 못한 설정과 지문에서 작가의 필력을 느끼고, 반대로 대본에 표현되지 않은 빈 공간에서는 연출의 상상력을 읽을 수 있다.
『청춘시대 시즌2 대본집』은 ‘읽는 맛’이 남다른 박연선 작가의 대본을 지면에 맛깔나게 살려냈다. 〈청춘시대〉의 시그니처가 된 재치 있는 에필로그 뿐 아니라, 소지문 역시 대사만큼이나 감각적이어서, 드라마에 나타나지 않았던 인물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경음악, 날씨, 옷차림과 화장, 벨 에포크의 공간까지 다방면에 걸쳐 섬세하고 치밀하게 창조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본으로, 영상의 ‘보는 맛’을 넘어 글로 ‘읽는 맛’을 선사한다.
◎ 책 속에서
32. 1201호 앞(낮)
조은과 서장훈이 일단 문 앞으로 오긴 왔다.
서장훈 (나름 예리하다) 누가 있나 본데. 집 앞이 깨끗하잖아.
조은 관리실에서 청소하는 거지.
서장훈 서울은 그래?
조은 (초인종 보며) 눌러봐.
서장훈 내가? 여자가 누르는 게 낫지 않겠어?
조은 나?
서장훈 그럼 네가 여자지. 모자 벗고 머리 넘기고. (모자 벗기지만, 자기보다 더 짧다. 넘길 머리가 없다. 모자를 거꾸로 씌운다)
조은 (피하며) …왜 이래?
서장훈 그나마 이게 낫네. 미인계라고는 도저히 못 하겠고 여자계 하자, 여자계. 립스틱 없냐?
조은 없어.
서장훈 이쁜 표정. (눈 동그랗게 뜨고 이쁜 표정 짓는다)
조은 (그게 뭔지 모른다) 됐어.
서장훈 이게 내 일이냐?
조은 (그건 그렇다. 나름 눈 똥그랗게 뜨고 이쁜 표정 짓는다) …
서장훈 (픽 웃는다) …
조은 (인상 쓴다) …
서장훈 이뻐, 이뻐…
조은 (어쨌거나 이쁜 표정 하고 누른다) …
두근두근한다. 아무 소리 없다.
조은 없나 봐.
서장훈 이사 갔나… (생각난다) 아, 우편함!
조은 갔다 와.
서장훈 (가다가) 어째 나만 바뻐?
조은 기분 탓이라니까…
33. 엘리베이터 앞(낮)
서장훈이 마침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탄다. 막 문이 닫히려는 찰나, 맞은편 임성민이 탄 엘리베이터가 열린다. 임성민이 서장훈을 봤다. 서장훈도 임성민을 본다. 서로를 의식한다. 서장훈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임성민이 1201호 앞으로 다가간다. 조은이 다가오는 임성민을 보고 긴장해서 뒷걸음질 친다.
임성민 (조은을 스윽 본다) 1201호?
조은 ……
임성민 고두영 찾아왔어요?
조은은 고두영이라는 말에 한 발 물러서고, 임성민은 한발 다가서는데… 야아! 소리와 함께 서장훈이 부웅 날아온다. 임성민이 슬쩍 피한다. 서장훈이 날아차기가 허공을 갈랐다. 어쨌거나 임성민과 서장훈이 엉겨 붙는다. 개싸움이 벌어진다.
서장훈 (임성민을 붙잡고 붙잡힌 채로 조은에게) 야, 뭐 하고 있어. 얼른 가!
조은 어…?
서장훈 내 걱정은 말고 얼른… 윽!
그사이, 송지원이 다가온다.
임성민 (엉겨 붙은 채로 송지원을 봤다) 야! 왜 왔어? 꼼짝 말랬잖아! 윽!
송지원 (이잉? 하다가 조은을 본다) 넌 왜 여깄냐?
조은 선배는요?
송지원 너도 고두영 찾아왔냐?
조은 예…
그사이에도 임성민과 서장훈은 최선을 다해 상대를 붙잡고 꺾는 중이다.
송지원 (쭈그리고 앉는다) 야!
임성민 (여전히 흥분한 상태로) 빨리 가! 내 걱정은…
송지원 네 걱정 안 하는데… 그만해, 우리 팀이야.
임성민, 서장훈이 동작을 멈춘다. 여전히 상대를 움켜쥔 채다.
송지원 (두 사람 등짝을 툭툭 두드리며 복싱 심판처럼) 떨어져!
34. 임성민 차 안(낮)
임성민, 송지원이 앞자리에, 뒷자리에 조은과 서장훈이 앉았다. 임성민은 코피가 났고, 서장훈은 입술이 터졌다. 백미러를 통해 서로를 의식한다.
송지원 학교에도 안 나타났다?
조은 예… 봤다는 사람이 없어여.
송지원 집은 아직 고두영 명읜데…
35. 벨 에포크 앞(낮)
임성민의 차가 도착한다. 조은과 서장훈, 송지원이 내린다. 조은이 임성민에게 태워다줘서 고맙다고 꾸벅 인사한다. 서장훈이 내리다가 움찔한다.
임성민 (고개 내밀며) 어이쿠, 허리 뼜나 보네. 삔 데는 냉찜질 해주는 게 좋아요.
서장훈 (빠직하지만 웃으며) 아까 코피 터트린 거 미안해요. (하하하 웃는다) …
임성민 어깨 괜찮아요? 아까 암바가 너무 세게 들어갔어. (하하하)
서장훈 (팔을 쌩쌩 돌리며) 아무렇지도 않은데… 쌩쌩한데. (하하하하)
송지원 (임성민과 서장훈 사이로 스윽 들어오며) 왜 웃어? 같이 웃자.
임성민 (웃음 뚝 그친다) 알 거 없어. (차를 출발시킨다)
-7회, 나는 나를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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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원 조장군이 학교에 가봤는데 복학도 안 했나 봐.
윤, 유, 정 (조은을 본다) …
조은 (변명하듯) 그냥… 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유은재 예은 선배 아까 보니까 남자랑 같이 오던데, 조심해요.
정예은 응?
유은재 새 남친 생긴 거 알고 더 열 받으면 어떡해요?
윤진명 남자친구 생겼어?
송지원 누구? 권호창?
정예은 아직 사귀는 건 아니구…
송지원 아, 살기 싫다. 어떤 년은 얻어걸린 남자가 IT 천재구…
정예은 (싫지는 않다) 천재는 무슨…
송지원 복 없는 년은 남탕에서 자빠져도 고자 옆이라고… (갑자기 생각났다) 정 여사, 이러다가 잡스 마누라 되는 거 아니야?
정예은 또, 또, 과속한다.
송지원 (손바닥 비빈다) 정 여사 차 더 줄까? (자기 빵 내주며) 빵 더 먹을래?
유은재 누굴 만나든 좀 알아보고 만나요. 아무나 막 만나지 말고…
정예은 야, 내가 뭘 막 만나냐?
유은재 선배가 저번엔 그랬잖아요. 그 남자 이상하다고.
정예은 내가?
유은재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생긴 것도 이상하다고 그랬으면서…
정예은 생긴 게 이상하다고는 안 했다. (핸드폰이 진동한다) 예, 변호사님.
정예은이 전화 받는 동안 하메들 각자 할 일 한다. 윤진명은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는데…
정예은 (통화 중이다) 아뇨. 아직은 별일 없었어요. 예… (놀란다) 네?
하메들 (본다) …
정예은 (뭔가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당황했다) 예… 예… 예, 들어가세요. (전화 끊고 하메들을 하나하나 본다) 고두영이 아니래. 고두영, 출소하자마자 캐나다 갔대. 한 변호사님이 확인했대.
고두영인 줄 알았는데… 하메들은 생각에 빠지고. 조은은 그런 하메들을 보다가 방으로 들어간다.
유은재 고두영 아니면… 또 누구지?
정예은 (살짝 기분이 상한다) …
윤진명 누구 짐작 가는 사람 없어?
정예은 (고개를 흔든다) …
유은재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요. 잘 생각해봐요.
정예은 (짜증이 난다) 너 아까부터 말 이상하게 한다.
유은재 (놀란다) 내가 뭘요?
정예은 넌 지금 내가 이 남자 저 남자 아무나 만나서 이런 일 당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유은재 (조금 찔린다. 그래서 과잉 반응한다) 아뇨, 왜 그렇게 생각해요?
조은 (분홍색 편지를 들고 다시 나왔는데) …
정예은 (점점 목소리 높아진다) 네가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유은재 (따라서 높아진다) 내가 언제요?
정예은 고두영 아니면 또 누구냐는 말은 뭐야? 내가 아주 못돼 처먹어서 날 미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뜻이잖아.
유은재 왜 사람 말을 그렇게 들어요? 난 그냥 걱정돼서 그런 건데… 그리고 누가 그렇게 날 미워하는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대요.
정예은 몰라, 모른다고! 난 못돼서 여기저기서 미움받어. 그래서 모르겠어. 됐어? (방으로 들어간다) …
송지원 (쫓아가며) 정 여사, 왜 그래… 은재도 걱정돼서 그런 걸 가지고…
유은재 왜 나한테 그런대요? (생각할수록 억울하다. 말하면서 손바닥의 상처를 비벼댄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누구 땜에 이 고생인데… 맘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더운데 창문도 못 열고… 남들 다 불편하게 해놓고선 자기만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친구나 만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
윤진명 (쉽지 않다. 문득 조은을 본다) 왜?
조은 (분홍색 편지를 보다가) 예, 아뇨… 뭐…
-7회, 나는 나를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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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오앤박 앞(밤)
퇴근 시간도 지나갔다. 회사 앞은 한적해졌다. 헤임달이 무릎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도 한다. 가방을 챙기는데… 발소리. 올려다보면, 윤진명이다.
윤진명 이런다고 뭐가 달라져요?
헤임달 (빈정댄다) 뭔 참견?
윤진명 시위에는 목적이 있을 거잖아요. 원래 계약대로 2년 채운다고 해봐요. 그래서 좋을 게 뭐예요?
헤임달 그사이 빵 뜨지.
윤진명 5년 동안 안 된 게 왜 그때 되겠어요?
헤임달 원래 기적이란 건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에 일어나는 거예요. 포기하지 않는 사람한테! 10년 무명이다가 한순간에 빵 뜬 사람도 있고. 어쩌다 라디오에 한 번 나왔는데 차트 역주행도 하고. 사람일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 싸이는 뭐 원래 월드 스타였나. 우연에 기적이 겹친 거지.
윤진명 왜 하필 그 기적이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죠?
헤임달 노력하니까!
윤진명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나진 않아요.
헤임달 (말에 밀리다 보니 흥분한다) 그래. 너 잘났는데, 그래도 난 한다구! 난 성공할 거라구! 그러니까 참견하지 말라고!
윤진명 (짜증난다) 한 번만 제대로 생각해봐요.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아스가르드 일곱 명 중에 여섯 명이 팀 해체를 받아들였어요. 일곱 명 중에 여섯 명이 더 이상 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한 거예요. 근데 혼자만 못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본인한테 진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헤임달 있어!
윤진명 좀 잘하는 거 말고 모두가 인정하는 재능!
헤임달 (필사적이다. 아이처럼 우긴다) 있어, 재능!! 나 재능 있다구! 네가 뭘 안다고?! 인턴 주제에. 언제 잘릴지 말지 지도 모르는 주제에. 네 걱정이나 해. 아하, 나 자르면 정직원 시켜준대? 그래? 그래서 이러는 거야?
윤진명 (발끈한다) 나 인턴 아니야. 정직원이야.
헤임달 (비꼰다) 어유, 그러셨어요. 정직원이셨구나. 훌륭하네, 정직원! (양손 엄지척까지 하며) 대단해요.
윤진명 (열 받았다) 그래, 너보다 잘났다. 지 못난 건 생각 안 하고 남 탓만 해대는 너보다 백배는 잘났다. 네가 진짜 재능이 있었어봐. 어떡해서든 살아남았겠지. 아스가르드 중에도 두 명은 살아남았잖아. 너 재능 없어. 꼴찌 아스가르드 중에서도 넌 또 꼴찌야. 그거나 알고서…
헤임달이 윤진명을 밀어버린다. 윤진명이 뒤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는다. 아까부터 큰 소리에 나와서 지켜보던 경비가 달려온다. 헤임달이 윤진명을 쳐다보다가 가버린다.
경비 (윤진명을 부축하려 한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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