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의사소통 하이웨이 한중일 공용 한자어 3만개
About this Book
한중 수교전인 대학생 시절 일본인 유학생 친구들에게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며 친한 사이로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일본어 원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주간 요미우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 일본어 원작인 "ノルウェーの 森" 등 일본어 원서를 탐독하며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원문에 사용된 허다한 한자어가 원서의 독해(讀解)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본인 친구가 구독중인 일본 패션 잡지 "레이디 부띠크"를 감상하며 패션 패턴메이킹 기법을 마스터하게 되었고 먼 훗날 "한중/중한 패션용어사전"을 직접 펴내게 된 것도 역시 잡지 원문에 허다하게 사용된 한자어가 패션 제작 기술의 독해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한중일 한자어의 이득을 많이 보며 긴 세월을 보냈으나 정작 "한중일 공용 한자어 3만개"를 집필할 수 있었던 계기는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부연하여 말씀드리면 가장 먼저 지은 책은 "한일 공용 한자어 8만개"이고 그 다음 지은 책이 "한중 공용 한자어 6만개"이며 나중에 지은 책이 지금 보시는 "한중일 공용 한자어 3만개" 저서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지은 책인 "한일 공용 한자어 8만개"를 편저한 경위부터 말씀드리면 업무관계로 일본어와 한국어, 중국어를 동시에 접하며 3개국어 구사가 필요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특이한 직무 경험을 길게 가지다 보니 한국어와 일본어에 대한 비교 연구까지 본의 아니게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낱말의 70프로, 한국어 전문용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 중, 중국어 한자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한자어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점에 신기해 하던 차에 그 어원을 찾기 위해 여러모로 검색하고 수소문하던 중 발견한 놀라운 사실 하나가 바로 한국처럼 엄청난 수량의 일본어 한자어를 한글 발음으로 직역하여 허다하게 사용하는 나라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실례로 "요금, 무료, 임대, 임차, 반품, 변제, 인건비, 가계약, 가건물, 가로수, 가담, 가결, 견적, 결재, 결제, 가급적, 저감, 희화화" 등등 사용 분야도 일상 생활에서부터 경제, 금융, 건축, 의학, 법률, 패션, 방위산업까지 연관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위와 같은 계기로 한일 양국 공통 사용 한자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다년간 심도있게 비교 연구를 진행하던 중 그 데이터들이 차츰 누적되면서 "한일 공용 한자어 8만 개" 도서(전자책)이 완성되어 출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지은 책인 "한중 공용 한자어 6만개"를 편저하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면 한국어 낱말의 70프로, 한국어 전문용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 중, 중국어 한자어와 외관상 스타일이 조금 다를 뿐 동일한 한자어는 얼나마 될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된 계기는 한국 전시회 현장에 있었습니다. 업무관계로 중국의 기업가 분들을 한국의 전시회 현장에서 많이 보좌(輔佐)하고 배시하게 되어 있습니만 상당수 중국 기업가 분들이 제가 투트랙으로 통역해 드리는 한중 양국어를 경청하던 중 이런 질문을 하군 합니다. "잠시만요, 조금 전에 한국분과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걸 들어 보니 일부 중국 낱말 발음이 들리는 것 같더군요?" "예, 맞습니다. 한국어에 한자어가70%나 되다 보니 한자어를 구사하다보면 중국어와 발음이 거의 같은 스피킹도 들리시군 할 겁니다." "그렇군요. 70%가 되다니… 그러고 보면 한국분들은 중국어를 빨리 마스터할 수 있는 여건을 타고 나셨군요. 어떻게 보면 한국인과 중국인은 상대편 한자어의 발음만 알면 바로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메리트를 갖고 있는 거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이런 질문을 자주 받다 보니 한중 양국의 공통 사용 한자어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 수효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그것을 직접 행동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계기로 한중 양국 공통 사용 한자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다년간 심도있게 비교 연구를 진행하던 중 그 데이터들이 차츰 누적되면서 "한중 공용 한자어 6만 개" 도서(전자책)이 완성되어 출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상기대로 한중, 한일 공용 한자어 관련 책을 펴내고 보니 한중일 3국 공용 한자어는 또 얼마나 될까 하는 질문이 생기면서 내가 펴내지 않으면 또 누가 펴낼 수 있을까 하는 사명감에 지체없이 집필을 시작하여 지금 보시는 "한중일 공용 한자어 3만개"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 책에 대한 투데이 헤드라인의 서평을 옮겨 실으며 두서없는 글을 맺습니다.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한자권 국가의 한자어 비교연구와 언어문화교류에 중요한 초석이 되는 저서 - '한중일 공용 한자어 3만 3천 개' 저자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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