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문학의 비교문학적 연구

한독문학의 비교문학적 연구

About this Book

한국에서 비교문학은 일찍이 중국으로부터 유교문화와 인도의 불교문화를 수용하면서 한국고전문학 작품에 유교적인 요소와 불교적인 요소가 드러나기 시작할 때부터 발아되었다. 고구려, 신라, 그리고 백제시대 때부터 외래의 문물을 받아 들여 그러한 외국적 요소들이 고대 한국문화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한말에는 외국의 선교사들을 통하여 기독교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서양학이라는 이방적 요소가 한국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그 당시 미국, 유럽 그리고 외국에 유학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신학문이라는 서양학을 접하면서 봉건적이고 유교적인 세계관과는 다른 새로운 서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의 지평이 열리게 되었다. 한국과 독일문학을 비교한다는 것은 그 발생한 문화배경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비교문학자로서 평생 동안 새로운 비교문학 방법론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수많은 실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양한 학문적 모험과 시도를 해 본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한국문학과 독일문학을 비교연구하면서 두 문학 사이의 내용과 형식면에 영향을 전제로 하는 프랑스식 비교문학 연구방법과 그와 같은 영향을 받지 않고서도 문학적 유사성과 차이점을 탐구하는 미국식 비교문학 연구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즉 한국문화의 정체성의 원형으로 제시되는 한의 개념과 독일 정체성의 원형인 내면성이라는 개념을 비교한다든지, 또는 독일과 한국문학 작품에 드러난 사랑을 주세로 한 시를 에밀 슈타이거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그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에 신화적 관점에서 양국 문학에 보이는 죽음과 탄생의 모티브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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