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그 짐승돌, 실제로 짐승입니다!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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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 및 비윤리적인 소재, 조연 캐릭터와의 관계 묘사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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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개인 연습생, 시일근.
피지컬은 자신 있지만 흐릿한 인상이 콤플렉스다.
이대로라면 만년 연습생 노릇을 면치 못할 것 같아 전전긍긍하던 나날.
일근에게 희한한 오디션의 참가 제안이 들어왔다.
[진정한 짐승돌을 발굴한다! 무인도에서의 진짜배기 서바이벌 오디션.]
처음 들었을 때는 그저 야성미를 앞세운 컨셉의 오디션인 줄로만 알았다.
그 안일한 생각이 부서진 건 촬영 첫날 밤.
3대 기획사의 유명 연습생, 백승호.
별안간 벌거벗은 채로 등장한 그가 '진짜' 호랑이로 변신하는 걸 보고 나서다.
'짐승돌이라는 게 실제로 짐승이란 소리였어?!'
짐승의 힘을 갖고 짐승으로 변신할 수 있는 초자연적 존재, 웨어 비스트.
알고 보니 백 명의 오디션 참가자 중 일근만 유일한 인간이었던 것.
설상가상으로, 짐승들은 팀워크를 위해 메이팅이라는 특별한 의식을 치른다는데.
과연 평범한 인간인 시일근은 야생의 짐승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또 데뷔라는 월계관을 쓸 수 있을까?
그 짐승돌, 실제로 짐승이었습니다!
◆미리보기
그 말고도 저게 인간인가 동물인가 싶은 온갖 형체들이 뒤섞여 있었지만, 아쉽게도 자세한 상황을 전부 파악하기엔 짙게 깔린 어둠이 일근을 방해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힌트가 하나 더 있었다.
청각 말이다.
“흐윽, 으읏, 아으읏!”
“하아, 하아……읏…….”
‘박히는 쪽’의 높은 신음과 ‘박는 쪽’의 낮은 신음이 어지럽게 뒤섞여 울렸다.
그 소리만으로도 넋이 나갈 것 같은데, 심지어 거기에 짐승의 울음소리까지 섞여 들렸다.
어딘가에선 늑대의 하울링 소리가, 어딘가에선 상대를 위협하는 삵의 하악질 소리가. 또 어딘가에선, 진짜로 광활한 하늘을 나는 수리의 울음소리가.
실루엣은 희미했고, 인간의 신음과 동물의 울음소리도 그리 선명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게 한 쌍 정도라면 몰라도, 수십 쌍이 뒤얽혀 있는 상황이 되고 보면…… 아무리 사방이 어둡고 소리가 멀리서 들리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난교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대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말이다.
“멋지지 않아요? 웨어 비스트들의 메이팅이라는 건. 진짜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 웨어 비스트로 태어난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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