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정의(周易正義), 왕필(王弼) 한강백(韓康伯) 공영달(孔穎達), 제4권 제3괘 둔괘(屯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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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권 건전 권제일(周易兼義 上經 乾傳 卷第一), 제3괘. 둔괘(屯卦) 진하감상(震下坎上, 벼락 아래 물 위) 수뢰둔(水雷屯, 물 우레 둔) 1. 둔(屯)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리(利)하고 정(貞)하다 둔(屯)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리(利)하고 정(貞)하다. 屯, 元亨利貞.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강(剛)과 유(柔)가 사귀기 시작(始作)했다. 剛柔始交. 이 때문에 어려워져서 둔(屯)하는 것이니, 서로 사귀지 않는다면 운수(運數)가 꽉 막혀서 비색(否塞)할 것이므로, 그래서 둔(屯)은 마침내 크게 형통(亨通)하는 것이요, 크게 형통(亨通)하면 위험(危險)함이 없으므로, 이(利)롭고 정(貞)하다는 것이다. 是以屯也, 不交則否, 故屯乃大亨也, 大亨則無險, 故利貞. 2. 둔(屯)은 어려움이다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둔(屯)은 어려움이다. 正義曰, 屯難也. 3. 둔(屯)이 어려운 것은, 강유(剛柔)가 서로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강(剛)과 유(柔)가 처음 사귀어서 어려움이 생(生)긴 것은, 처음으로 서로 만났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둔(屯)은 어려움이라고 말한 것이다. 剛柔始交而難生, 初相逢遇, 故云屯難也. 음양(陰陽)이 처음으로 사귀어서 어려움이 되었고, 어려움으로 인(因)하여 만물(萬物)이 처음으로 크게 통(通)하였기 때문에, 원형(元亨)한 것이며, 만물(萬物)이 크게 형통(亨通)하면, 마침내 이익(利益)을 얻어서 정(貞)하고 바르기 때문에, 이정(利貞)한 것이다. 以陰陽始交而爲難, 因難物始大通, 故元亨也, 萬物大亨, 乃得利益而貞正, 故利貞也. 다만 둔괘(屯卦)의 사덕(四德)은, 건괘(乾卦)의 사덕(四德)보다는 못하다. 但屯之四德, 劣於乾之四德. 그러므로 둔(屯)으로서 어려워야 비로소 원형(元亨)하고, 형(亨)으로서 형통(亨通)해야, 비로소 이정(利貞)한 것이다. 故屯乃元亨, 亨乃利貞. 건(乾)의 사덕(四德)은, 포함(包含)하지 않는 바가 없는데, 이 둔괘(屯卦)는 가는 바를 정(定)하여 쓰지 말아야 하고, 또 특별(特別)히 말하길, 제후(諸侯)를 세움이 이롭다고 말하였으니, 건괘(乾卦)의 이(利)롭지 않은 바가 없음만은 못한 것이다. 乾之四德, 無所不包, 此卽勿用有攸往, 又別言, 利建侯, 不如乾之無所不利.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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